암 치료 후 체력 저하와 근손실, 관절 통증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암의 종류에 따라 재활 시 필요한 운동 방향과 주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 후 회복기 운동은 ‘전문적 지침’이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환자에게 권장되는 재활 운동법을 자세히 안내해 드립니다.
✅ 유방암 환자 재활 운동 – 팔 가동성 회복과 림프부종 예방
유방암 수술(특히 유방절제술 또는 림프절 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어깨와 팔의 움직임이 제한되며, 림프부종 발생 위험도 높아집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운동은 수술 직후부터 단계적으로 시작해야 하며, 팔의 가동범위를 점차 넓히고, 부기를 방지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1단계 (수술 후 1~7일)
- 손가락, 손목 돌리기
- 팔꿈치 굽혔다 펴기
- 수건을 이용한 천천히 들어 올리기 운동
2단계 (2~4주)
- 벽 짚고 팔 들어 올리기
- 양팔 위로 올리고 천천히 내리기
- 어깨 원형 회전 운동
주의사항
- 통증이 심하거나 붓기가 생기면 즉시 중단
- 무거운 물건 들지 않기
- 좌우 팔을 동일하게 사용하려 노력
추천 운동: 요가, 수영, 스트레칭, 필라테스 등
특히 가슴과 어깨, 팔을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는 저강도 운동이 좋습니다.
✅ 대장암 환자 재활 운동 – 장운동 개선과 복부 근력 회복
대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는 장 기능 저하, 복부 통증, 배변 습관 변화, 탈수 등의 문제를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오랜 침상 생활로 인해 복근과 허리 근육의 약화가 심해져 일상 복귀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 단계 운동 (1~2주)
- 의자에 앉아서 무릎 들어올리기
- 발끝 들어올리기 & 내리기
- 복식호흡 (복부에 손을 올리고 천천히 숨 들이쉬고 내쉬기)
회복기 운동 (3주~이후)
- 짧은 거리 걷기부터 시작하여 점차 늘리기
- 복부 압력을 주지 않는 코어 운동
- 가벼운 플랭크 자세 10초 유지 반복 (무리 금지)
운동 목표
- 장의 연동운동을 자극하여 배변 조절 능력 향상
- 복부 근력 회복 → 허리 통증 예방
- 혈액순환 개선 및 피로도 감소
추천 운동: 실내 자전거, 속보, 저강도 필라테스, 물속 걷기 등
✅ 전립선암 환자 재활 운동 – 근력 유지와 요실금 완화
전립선암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흔히 요실금, 성기능 저하, 피로감 등을 경험합니다. 특히 골반저근(케겔근) 강화는 요실금 예방에 효과적이며, 치료 후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합니다.
중요 운동 – 케겔 운동 (골반저근 강화법)
- 방법: 배, 엉덩이, 허벅지를 움직이지 않고 항문을 3초간 조였다가 천천히 풀기
- 횟수: 하루 3회, 한 번에 10회씩 반복
- 효과: 요실금 완화, 배뇨 조절력 향상, 성기능 회복에도 긍정적 영향
추가 운동
- 걷기 운동 (최소 하루 30분 이상)
- 의자 스쿼트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 유지)
- 전신 스트레칭으로 혈액순환 촉진
주의사항
- 격한 유산소 운동은 체력 소모로 인해 오히려 피로를 유발할 수 있음
- 운동은 식사 후 1시간 이상 지나서 진행할 것
- 배뇨 문제가 심각할 경우 의료진 상담 필수
✅ 결론: 암 종류에 맞춘 운동이 회복 속도를 결정합니다
암 환자의 운동은 단순히 체력 유지 그 이상입니다. 수술 부위의 기능 회복, 정서 안정, 삶의 질 향상까지 모두 연관되어 있습니다.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 각기 다른 암에 맞춘 맞춤형 재활 운동을 통해 회복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혼자 하기 어렵다면 병원 내 재활센터나 전문 물리치료사와 함께 시작해 보세요. 작은 움직임이 큰 회복의 출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