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을 받게 되면 낯선 의학 용어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병기’, ‘전이’, ‘조직검사’, ‘항암제’, ‘면역항암치료’ 등 생소한 단어들로 인해 환자와 가족은 큰 혼란을 겪곤 합니다. 이 글에서는 암 진단 이후 병원에서 자주 사용되는 핵심 용어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 보다 정확한 치료 이해와 의사소통에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병기(Stage), 전이(Metastasis), 재발(Recurrence)
암 진단에서 가장 먼저 마주치는 용어는 ‘병기’입니다. 병기란 암의 진행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1기에서 4기까지 분류됩니다.
- 1기: 암이 국소 부위에만 위치, 크기도 작고 전이 없음
- 2기: 암이 조금 커졌으며 인접 조직 침범 가능
- 3기: 암이 주변 림프절로 전이됨
- 4기: 암이 다른 장기로 원격 전이된 상태
‘전이’는 암세포가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다른 장기로 퍼지는 것을 의미하며, ‘재발’은 치료 후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암이 다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진단을 위한 주요 검사 용어
- 조직검사 (Biopsy): 암세포 유무를 판단하기 위한 필수 검사
- 병리검사 (Pathology): 세포의 성질과 악성 여부 분석
- 영상검사 (Imaging): CT, MRI, PET 등을 활용한 암 위치 확인
- 종양표지자 (Tumor Marker): 혈액에서 특정 암의 단서를 확인
- 내시경검사 (Endoscopy): 위, 대장 등 내부 장기 관찰
치료 용어: 수술, 항암, 방사선, 표적·면역치료
- 수술: 암 조직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치료
- 항암치료: 항암제를 통한 세포 분열 억제
- 방사선치료: 고에너지 방사선으로 국소 암세포 제거
- 표적항암제: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에 작용
- 면역치료: 면역체계를 활용한 최신 치료법
그 외 암 환자가 꼭 알아야 할 용어들
- 완치: 암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
- 관해: 암이 활동하지 않는 상태
- 진행: 암이 커지거나 퍼지는 현상
- 부작용: 치료로 인해 발생하는 예기치 않은 반응
- 임상시험: 신약이나 치료법을 검증하는 연구
결론: 암 용어 이해가 치료의 시작이다
암이라는 질병은 단지 의학적 진단 그 자체로 끝나지 않습니다. 환자와 보호자가 병을 이해하고, 치료 방향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소하고 어려운 말이지만, 하나씩 이해해 나간다면 치료에 대한 두려움은 줄고, 주도적인 관리가 가능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