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치료 중이거나 회복기에 있는 암 환자들에게 건강보조식품은 면역력 강화와 체력 회복을 위한 보조 수단으로 많이 활용됩니다. 하지만 일부 보조식품은 항암제와 상호작용하거나, 오히려 건강에 해를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암 환자에게 많이 추천되는 건강보조식품의 종류와 특징, 복용 시 주의사항을 과학적 근거와 함께 정리해드립니다.
면역력 강화 목적 보조식품 – 홍삼, 비타민C, 베타글루칸
암 환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건강기능식품 중 하나는 면역 기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입니다. 대표적인 성분은 홍삼, 비타민C, 베타글루칸 등입니다.
홍삼은 사포닌 성분이 면역 세포의 활성을 높이고 피로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고용량 홍삼이 항암제의 대사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복용 전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합니다.
비타민C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적정량 섭취 시 피로 회복,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고용량 정맥 주사 요법은 충분한 임상 근거가 부족하므로 전문가 지시 하에 사용해야 합니다.
베타글루칸은 버섯류, 효모에서 추출되며, 면역세포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치료를 대체하지 않고 보조적 수단으로만 활용해야 합니다.
영양 보충형 보조식품 – 단백질 파우더, 유산균, 종합영양음료
항암치료 중에는 체중 감소, 근육 소실, 장 기능 저하 등으로 인해 영양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습니다. 이때 보충용 식품을 통해 부족한 열량과 영양소를 공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백질 파우더는 근육 유지를 위해 필요하며, 유청 단백질(WPI), 대두 단백질 등이 활용됩니다. 위에 부담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은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설사·변비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면역 저하 상태에서는 생균 대신 사균 제품 사용을 권장하며, 복용 전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종합영양음료는 식사 대용으로 활용 가능하며, 칼로리와 단백질이 균형 있게 포함돼 있습니다. 단, 당뇨 환자는 당 함량에 주의해야 합니다.
복용 시 주의사항 – 의료진 상담과 제품 선택 기준
건강보조식품은 체내 생리작용에 영향을 주는 기능성 성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특히 암 환자는 복용 중인 약물과의 상호작용 가능성이 크므로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합니다.
일부 성분은 항암제의 효과를 감소시키거나 간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제품 선택 시 식약처 인증 마크가 있는지 확인하고, 허위·과장광고 제품은 피해야 합니다.
해외 직구 제품은 성분 오표기나 과잉 함량 우려가 있으므로 국내 정식 유통 제품을 추천합니다. 이상 증상 발생 시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건강보조식품은 암 치료의 대안이 아닌, 회복을 돕는 보조 수단입니다. 홍삼, 비타민, 유산균, 단백질 등 다양한 제품이 있지만, 무작정 섭취하면 오히려 치료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로로 구입하며, 과신하지 않고 균형 잡힌 식사와 병행해야 진정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암 환자에게 필요한 건 정보에 기반한 현명한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