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은 국내에서 두 번째로 흔한 암이지만,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높은 암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수술 후에는 식습관, 체중 감소, 위장 기능 저하 등 다양한 후유증과 싸워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위암 수술을 받고도 일상으로 성공적으로 복귀한 60대 남성의 실사례를 바탕으로, 회복을 위한 식이요법과 생활 습관 전략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1. 위 전절제 수술 후 “나는 다시 걷기로 했다” - 60대 생존자의 진심
강문수(가명) 씨는 63세의 은퇴자입니다. 퇴직 후 혈압 관리 외에는 병원을 찾지 않았던 그는, 속 쓰림과 체중 감소가 지속되자 종합검진을 받았고, 위암 2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암은 위의 중앙을 중심으로 넓게 퍼져 있었고, 위 전절제술(위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이 불가피했습니다. 수술 후 그는 급격한 체중 감소(82kg → 61kg), 소화불량, 덤핑증후군(식사 후 어지럼증, 설사, 심장 두근거림)으로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걷기부터 다시 시작했어요. 하루에 10분, 그 다음엔 15분. 그렇게 나를 회복시켰습니다.”
그는 수술 후 6개월간 식이일지와 운동 기록을 꼼꼼히 작성했고, 1년 만에 체중은 68kg으로 회복, 일상생활도 무리 없이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은 위암 극복 동호회에서 후배 환자들에게 조언을 전하며 건강한 노후를 보내고 있습니다.
2. 위암 수술 후 식이요법: 회복의 핵심 열쇠
위 절제 후 가장 큰 변화는 소화 용량의 급감입니다. 위가 없거나 일부만 남은 상태에서 음식을 받아들이기 위해선 식사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합니다.
✅ 회복 초기 식사 전략 (1~3개월)
- 하루 5~6끼 소량 식사
- 죽, 미음, 갈은 채소 수프 위주
- 찬 음식보다 미지근한 음식이 소화에 도움
- 식사 전후 수분 섭취 제한 (덤핑 증후군 예방)
✅ 회복기 이후 식사 원칙 (4개월~1년 이상)
- 단백질 섭취 강화: 삶은 달걀, 두부, 생선, 닭가슴살
- 천천히 씹기, 충분한 시간 들이기
- 식사 후 30분은 눕지 않기
- 정제당, 단순당 식품(떡, 케이크, 사탕) 피하기
강문수 씨는 식사 중간에 약간의 염분, 레몬즙 등으로 입맛을 돋우되 자극적이지 않게 조절했고, 꾸준히 단백질 보충제를 복용하며 근육량 감소를 막았습니다.
3. 생활 습관 변화가 회복에 미친 결정적 영향
수술 이후 체력 회복과 정신적 안정은 단순한 식사 외에도 생활 패턴 전체의 조율이 필요했습니다. 강 씨는 아래의 방법을 통해 삶의 질을 되찾았습니다.
💪 일상 회복을 위한 실전 전략:
- 운동 루틴 확립
- 수술 2개월 후부터 매일 아침 15분 걷기 시작
- 6개월째부터 실내 자전거와 가벼운 체조 병행
- 현재는 주 4회 1시간 걷기 지속 중 - 스트레스 완화
- 암 환자 심리상담센터 정기 참여
- 손글씨 일기 쓰기로 감정 표현
- 아내와 함께하는 요리 시간으로 유대감 강화 - 수면 환경 개선
- 오후 늦은 시간 식사 금지
- 수면 전 스마트폰 사용 자제
- 10시~11시 취침 유지 - 정기 검진 및 기록화
- 3개월마다 혈액검사 + CT 촬영
- 자신의 증상, 체중 변화, 식사 반응 기록 후 병원 공유
결론: 위암 수술은 끝이 아닌 회복의 시작이다
위암 수술은 단순히 종양을 제거하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진짜 싸움은 수술 이후 ‘삶의 방식’을 다시 설계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강문수 씨의 사례는 우리에게 회복은 단순한 생존이 아니라,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삶의 회복이라는 점을 일깨워줍니다.
수술 후 체중이 줄고 체력이 떨어진다고 낙담하지 마세요. 식이요법, 운동, 스트레스 관리라는 세 축이 균형을 이룰 때, 몸은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혼자 하지 마세요. 의료진, 가족, 회복자 커뮤니티와 함께라면 위암을 이긴 그날보다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